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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변에 거품이 많아졌다면 단백뇨를 의심해야 합니다. 간단한 증상 같지만 신장 기능 저하의 징후일 수 있어요. 빠르게 원인을 확인하고 소변 스틱으로 자가 진단해보세요.
거품 많은 소변, 단백뇨의 경고일 수 있어요
소변에 거품이 생기는 현상은 누구나 한 번쯤 겪지만, 이 거품이 매번 반복되고 사라지지 않는다면 단순한 현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. 특히 수분을 충분히 마셨는데도 거품이 계속된다면 '단백뇨'를 의심해야 합니다. 단백뇨는 소변에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배출되는 증상으로, 신장 기능이 손상되었거나 고혈압·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.
소변 거품의 정체는 단백질?
달걀흰자를 휘저으면 거품이 생기듯, 단백질은 표면장력을 높여 소변에서도 거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 아침 첫 소변에는 신장이 농축된 소변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거품이 생길 수 있지만, 오후에도 지속적인 거품이 나타난다면 건강 신호에 주의해야 합니다. 특히 매번 눈에 띄는 거품, 양이 점점 많아지는 소변 거품은 단백질 농도가 높아졌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.
단백뇨의 원인, 생각보다 다양해요
- 격한 운동 또는 감기: 일시적으로 단백질이 소변으로 300mg까지 배출될 수 있어요.
- 수분 부족: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이 농축되어 거품이 더 잘 생깁니다.
- 신장 손상: 신장의 '사구체'가 손상되면 단백질이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배출됩니다.
자가 진단 방법: 소변 스틱으로 간편하게
단백뇨가 의심된다면 약국이나 온라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소변 스틱 검사기를 활용해보세요. 사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. 스틱에 소변을 묻힌 후 색상 변화를 확인하면 단백질 외에도 백혈구, 케톤, 적혈구 등 다양한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 단, 결과는 소변의 농축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,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 검사도 함께 권장됩니다.
단백뇨 진단, 병원에서는 이렇게 해요
1. 시험지 검사: 간단하게 소변에 시험지를 담가 단백질 농도를 확인합니다. 결과는 1+ ~ 4+ 단계로 단백질 농도를 파악
- 1+: 30mg/dL
- 2+: 100mg/dL
- 3+: 300mg/dL
- 4+: 1,000mg/dL
2. 24시간 소변 검사: 하루 동안의 총 단백질 배출량 측정
3. 혈액검사: 크레아티닌, 사구체여과율 등 신장 기능 종합 평가
특히 크레아티닌 수치와 함께 측정하면 희석된 소변에서도 단백질 양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습니다.
단백뇨와 고혈압‧당뇨병의 연관성
고혈압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신장 내 혈관이 손상되면서 단백뇨가 쉽게 발생합니다. 특히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, 이들 질환을 앓고 있다면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와 관리를 병행해야 합니다.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갑작스러운 거품뇨와 함께 눈, 발목 주변 부종이 생긴다면 '사구체신염' 같은 신장 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.
신장 건강을 지키는 5가지 실천법
- 불필요한 영양제보다 꼭 필요한 약만 복용하기
- 음식을 싱겁게 먹고, 나트륨 섭취 줄이기
- 단백질‧칼륨‧인은 콩팥 기능에 맞춰 조절하기
- 고혈압‧당뇨병 환자는 연 1~2회 정기적으로 검사받기
- 금연과 꾸준한 유산소 운동 실천하기
마무리하며
눈에 띄는 거품 소변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. 단백뇨는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증상이기 때문에, 자가 진단 도구와 정기 검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세요.
‘눈에 띄는 거품’은 단순한 이상이 아니라, 신장 건강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.